최근 배터리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중국이 주도하는 ‘소금 배터리’입니다. 이 배터리는 정확히는 "나트륨이온 배터리(Sodium-ion Battery)"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이 이 기술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소금 배터리란 무엇인가?
소금 배터리는 흔히 나트륨이온 배터리라고 부르며, 리튬 대신 지구상에 풍부한 나트륨(소금의 주성분)을 사용하는 2차전지입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구조와 작동 원리가 비슷하지만, 핵심 소재가 리튬에서 나트륨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 양극 : 나트륨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역할(철, 망간, 니켈 등 사용)
- 음극 : 나트륨을 받아들이는 역할(흑연, 탄소류 사용)
- 전해질 : 나트륨 이온이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물질(염수, 젤, 고체 등)
중국 CATL의 소금 배터리, 무엇이 다른가?
2025년 CATL은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상용화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이 배터리는 충격, 절단, 구멍 뚫기 등 극한 상황에서도 불이 나지 않는 놀라운 안전성을 보여주며,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 실험 영상 :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를 전기톱이나 드릴로 절단해도 불꽃이나 연기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충전 속도 :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5분이 소요될 정도로 빠릅니다.
- 저온 성능 : 영하 20도에서도 정상 작동해 혹한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금 배터리의 장점
- 원재료가 풍부하고 저렴: 리튬, 코발트 등 희귀 금속 대신 나트륨, 철 등 흔한 원소 사용
- 높은 안전성: 폭발 위험이 적고, 화재 위험이 대폭 줄어듦
- 친환경성: 채굴 과정이 환경 파괴가 적고, 공급망 리스크가 낮음
- 기존 배터리 공정 활용 가능: 리튬이온 배터리와 공정이 비슷해 생산라인 전환도 용이
한계와 과제
- 에너지 밀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낮아, 같은 무게/부피에서 저장할 수 있는 전기가 적음
- 무게: 상대적으로 무거워서 소형 모바일 기기보다는 대형 저장장치에 적합
- 충방전 수명: 반복 사용 시 용량 감소가 빨라 상용화에 추가 연구가 필요
어디에 쓰이나?
- 전기차: 중국은 저가형 전기차에 소금 배터리 적용을 확대 중입니다.
- 에너지 저장장치(ESS):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저장용으로 대규모 적용이 유망합니다.
- 스마트 그리드, 산업용 설비: 고온, 저온 등 극한 환경에서의 활용도 기대됩니다.
중국의 소금 배터리는 안전성, 저렴한 원가, 친환경성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에너지 밀도 등 기술적 과제가 남아있지만,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에서 빠르게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됩니다.
“중국 CATL의 소금 배터리는 절단해도, 찔러도, 불이 나지 않는다.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친환경성까지 갖춘 새로운 배터리 시대의 서막이다.”는 중국 CATL이 테크데이에서 공개한 실험 결과와 업계·언론의 평가를 요약한 표현입니다. CATL은 공식적으로 "드릴로 뚫거나 전기톱으로 잘라도 발화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실험 영상을 공개했고, 국내 언론(KBS, 세계일보 등)에서 이 실험을 인용해 “절단해도, 찔러도 불이 나지 않는다”는 보도하며, 중국측의 발표라며 좀더 상용화에 대한 확인은 필요하다고 첨언.